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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축 대체할 대단위 거점 부상
국내 최대 물류거점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경기도 지역을 3등분 할 때 동부지역의 대표 물류거점지역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천 지역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평범한 수도권역 지방 도시에 불과 했었다.
4년 전 본지 창고 로드쇼 취재 당시만 해도 경기도 이천 지역은 손에 꼽을 정도의 몇몇 물류센터만이 자리해 있었다. 하지만 2004년을 기점으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용인 주변 거점이 급격한 개발을 통해 주거지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덕평 IC를 기점으로 시작하는 이천 및 서이천 지역은 대형 물류거점이 속속 자리를 잡으며, 새로운 물류거점지역으로 떠오르며, 용인을 대체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이천 지역이 수도권 지역을 공략하기위한 새로운 대체 물류거점지역으로 자리하게 된 배경에는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호법 인터체인지에서 동쪽으로 진입하는 영동고속도도로가 기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면서부터이며, 용인 및 양지IC 주변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지리적 장점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이천지역은 수도권 팽창에 따른 경부선 축 거점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산업군 화물을 유치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는 영동선을 축으로 덕평 IC를 중심으로 하는 물류거점 단지화 현황과 서이천 및 이천IC에서의 물류서비스 물류기업, 냉장·냉동 3PL 물류서비스 기업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 물류센터 운영자에게 생생한 물류거점 현황을 들어 보았다.
[물류거점 지역적 특성]
호법IC중심 8차선 확장, 접근성 뛰어나
대단위 물류센터 단지화, 선택 폭 넓어
경기도 이천 지역의 경우 최근 들어 수도권 물류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한 전천후 물류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망이 확충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서울권역의 동부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심까지 가능해 지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여타 지역을 대체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중부고속도로 구리 및 남양주 등의 대단위 주거단지가 속속 자리하면서 수도권 동부지역 팽창도 이천 지역을 선호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천 지역의 경우 중부고속도로에서 가장 먼저 닿을 수 있는 서이천지역은 최근 대규모 물류센터들이 속속 단지화를 이루고 들어서 있으며, 접근성 또한 여타 경부선 지역과 비교해 뒤 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부선과 영동선을 잇는 고속도로 덕평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근방 5Km내에 자리한 이천시 마장면 일대 지역에는 창고형 3PL기업 1세대를 표방하고 있는 덕평물류(대표: 최종록)를 중심으로 세양물류, 동산물류, 스카이 물류, GW물류 등 대단위 물류센터들이 단지화를 이루며,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해 있다.
또한 영동선을 따라 동쪽으로 7~8km에 위치한 이천 지역 역시 그 동안 수도권 동부지역 공략을 위해 몇몇 대형 물류창고들이 자리했지만, 이 지역 역시 영동고속도로 왕복 8차선 확장과 더불어 수도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큰 불편이 없고, 거리상으로도 접근성이 뛰어나 대형 물류거점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천 지역 역시 최근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발맞춰 지가상승이 급등하고 있지만, 수도권 공략을 위한 화주들의 꾸준한 수요가 있어 향후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경부선 용인 및 양지 지역을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경부선을 중심으로 하는 용인 및 양지IC 지역 물류거점들과 비교해 부산 및 서해안 권역에서 도착하는 수출입 화물의 접근상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토지구입비용 역시 이들 지역과 비교해 여전히 경쟁력이 있으며, 대단위 물류센터 개발도 가능해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하는 장점도 자리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수도권 접근성 역시 서울 중심부에서 이천 시내까지 약 70Km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별한 교통체증 역시 경부선과 비교하면 거의 없어 실 운행시간은 1시간 내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지리적 장점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천 지역 향후 전망]
신규센터 입주, 임대료 하락세 부채질
신규화주 유치難, 임대형 창고들 암울
경기도 이천 지역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에 대형 물류센터들이 속속 자리하면서 신규 물류거점 뿐만 아니라 기존 센터들의 수익률 하락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천 지역의 경우 최근 부동산 가치급등에도 불구하고, 물류거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주 및 물류거점 초보자들이 속속 대규모 창고를 신축, 완공함에 따라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덕평IC 지역에서의 대형 물류거점들의 경우 기존창고 더불어 신규창고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신규 화주 유치는 어려운 상황이며, 물동량 역시 한정되어 있어 당장 단순 임대형 물류거점의 주인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이들 지역에서의 지가상승이 급등하면서 토지확보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규모 물류창고들이 완공을 끝내고 고객 찾기에 들어가 있지만, 이미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예측 없이 공급확대가 이루어져 획기적인 소비회복과 경제수준이 낳아지지 못할 경우 몇몇 업체들은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1세대 3PL 형 물류서비스 기업인 덕평 물류 최종록 대표는 "90년대 말 평당 35,000원 수준을 보이던 임대비용이 최근 들어 순수 물류사업자뿐만 아니라 일부 금융권 및 펀드사들의 신규 창고시장 진입에 따라 평당 임대가를 2만원대 중반으로 끌어내려 전체 시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신규 진입자들의 경우 시장 퇴출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단순임대형 창고들의 경우 신규물량 확보가 어려워 짐에 따라 상당기간 현재의 단순 임대 물류거점시장에서의 수요 공급이 균형을 이룰 시점까지는 업체들의 금융권 대출 이자를 견딜 수 있는 장기적인 포석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반면 일부 거점 전문가들은 이천지역의 경우 당장은 고객확보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갈수록 물류창고 신축이 어려워 지는 만큼 현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할 경우 안정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의 물류거점 운영 전략은 현 임대시장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면서 장기적인 사업 플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와 취급화물 특징]
유통업계 대단위 창고, 공산품 및 수입화물이 주종
이천 지역의 경우 단순임대창고의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다수 창고운영 사업자들의 경우 용인 및 경부선 권 지역과는 다르게 대단위 토지를 기반으로 하는 대형 물류거점이 자리하고 있으며, 화물들의 경우도 유통센터를 위한 대단위 물류거점이 자리하고 있다.
우선 이천지역의 경우 세일철강에서 운영하는 대단위 물류거점이 까르푸 할인점 센터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물류의 경우 코스트 코 홀 세일 할인점 허브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서이천 지역의 경우는 GS리테일, 까르푸 신선물류센터가 코리아 2000이 신축한 대단위 냉장 냉동 물류센터의 1, 3층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어시스트 코리아의 경우도 기존 의류 3PL서비스에서 수입가구류를 수입에서 최종 배송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덕평 IC지역의 경우는 덕평물류 및 뉴 DPL 창고가 외국계 기업들의 화장품, 의류, 의약품 등 다양한 화물을 보관에서 재고관리, 기타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전문 3P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군 별로 화물과 센터 특징을 결산해 보면 이천 지역은 특정한 화물이 집중되거나, 군락을 이루며 거점을 이루고 있지 않고,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최적의 지리적 접근성을 바탕으로 각각의 서비스 특성을 살려 자기들만의 특화 물류거점으로 재 탄생시켜내고 있다.
특히 이천 지역은 물류거점 상 후발지역인 관계로 중소형 창고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으며, 대단위 화주 유치가 특징이다. 또한 이들 대형 창고를 중심으로 반경 2~3Km내에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는 것도 타 지역과 비교해 이 지역이 갖고 있는 특이점이다.
보관 화물의 특징은 타 지역과 비교해 특별한 산업군 별로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수도권 공략을 위한 다양한 화물이 보관되어 있어 산업군 별 화물의 특징을 찾을 수 없었다.
지역적으로는 용인 및 신갈 등 토지비용이 높은 것과 비교해 후발 개발에 따라 대단위 창고가 자리하고 있으며, 할인점 유통업체 화물 및 서이천 지역의 경우 의류 및 GS홈쇼핑 센터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내수용 공산품에서 수입 화물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화물들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물류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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